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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서울 만년 우승후보-꼬리표뗄까
'환골탈태' 서울, '만년 우승후보' 꼬리표 뗄까
[OSEN=박린 기자] "서울은 지난 10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 곳에 온 가장 큰 이유다"(넬로 빙가다 FC 서울 신임 감독).
환골탈태한 서울이 '만년 우승후보' 꼬리표를 떼고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서울은 전신인 안양 LG 시절인 2000년 이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년 리그컵 우승이 전부이며 2007년 야심차게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을 영입했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정상의 문턱에서 매번 좌절을 맛봤다.
서울은 지난 시즌 중반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종료 후 기성용(셀틱 FC)을 해외로 떠나 보냈고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치곤(울산) 김승용 심우연(이상 전북) 이상협(제주)과 작별을 고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그리고 최효진(전 포항) 김용대(전 성남) 현영민(전 울산) 하대성 이현승(이상 전북) 방승환(전 제주) 이규로(전 전남)라는 새로운 카드를 장착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김한윤을 제외하고는 노장 선수들의 부재로 경기 운영 면에서 취약점을 드러냈으나 새 시즌 주장으로 박용호를 임명한 데 이어 서른 한 살 동갑내기 베테랑 김용대와 현영민을 영입해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젊은 피 이규로, 하대성, 방승환, 이현승도 데려와 신구조화를 통해 적절한 화학반응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울은 기존의 최용수 코치만 그대로 있을 뿐 여자 대표팀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을 수석코치로 임명하는 등 코치진에도 변화의 칼을 꺼내 들었다.
역시 가장 큰 변화는 새 사령탑 빙가다 감독이다. 빙가다 감독은 지난 2004년 엘 자말렉을 지휘해 이집트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포르투갈 23세 이하 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각각 1996 애틀랜타 올림픽 4위, 1996 아시안컵 우승을 이뤄내며 지휘력을 뽐낸 바 있어 이번에 서울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일본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해 하마마쓰대학, 미토 FC, 우라와 레즈, 쇼난 벨마레 등과 5차례 연습경기를 치렀고 4승 1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데얀(3골)을 필두로 정조국, 하대성(이상 2골) 방승환, 이현승, 고명진(이상 1골)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무패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빙가다 감독은 지난 18일 K리그 미디어데이에 "서울은 10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 곳에 온 가장 큰 이유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주장 박용호 역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보강해 선수단 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위기 상황에서 평정심을 찾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해는 다를 것이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비쳤다.
서울은 22일 2010시즌 K리그 우승을 기원하는 모그룹 임원동호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환골탈태한 빙가다의 서울이 만년 우승후보 꼬리표를 떼고 10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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